▲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완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여론도 작지 않았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주택담보대출(LTV) 한도를 완화하는 데 찬성한 응답자가 52.0%, 반대한 응답자가 41.8%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의 6.2%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에서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9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같은 방안에 찬성 혹은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찬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7.4%, ‘매우 찬성’이 24.6%였다.
지역별로 응답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했고 대구와 경북은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았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각 61.9%, 61.3%로 높았다.
서울시의 찬성은 51.5%, 반대는 43.3%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찬성이 33.6%, 반대가 59.3%로 반대가 우세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찬성이 44.3%, 반대가 48.4% 나타났고 광주와 전라도는 찬성이 44.8%, 반대가 44.9%로 찬성과 반대 응답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찬성하는 비율이 69.3%로 높았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24.1%에 그쳤다.
반면 20대, 40대, 60대 등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는데 찬성한다는 비율이 각각 48.3%, 48.4%, 50.4%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47.9%, 46.8%, 45.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14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