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분기 디벨로퍼 관련 사업의 수주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주택 수주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 1분기 2조6천억 수주, 디벨로퍼 확대로 수익성 개선 가능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DL이앤씨는 1분기 주택건축 부문에서 별도기준 2조6천억 원, DL건설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6조1천억 원 규모의 사업 및 시공권을 확보했다"며 "2분기부터 수주한 사업들의 계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L이앤씨가 1분기 수주했거나 시공권을 확보한 주택사업 가운데 디벨로퍼 관련 사업의 비중은 30% 정도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디벨로퍼 관련 사업은 자체사업과 시행지분 투자사업, 개발리츠 사업 등으로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DL이앤씨는 3천억 원 규모의 러시아 후속 프로젝트, 6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타이탄사업, 6천억 원 규모의 미국 셰브론필립스 폴리에틸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789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