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티, 한네트 등 디지털화폐(CBDC)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네이버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운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씨티 한네트 주가 장중 급등, 디지털화폐 도입 기대감 높아져

▲ 케이씨티 로고.


14일 오전 11시48분 기준 케이씨티 주가는 전날보다 20.97%(1510원)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 제조 및 판매회사인데 향후 디지털화폐를 통한 송금, 대금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수혜를입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네트 주가는 12.85%(1150원) 상승한 1만100원에, 로지시스 주가는 5.82%(470원) 오른 85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 외에 케이씨에스(5.34%), 한국전자금융(4.86%), 프리엠스(4.05%)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플러스를 통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모의실험’에 참여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1년 3월 완료된 ‘CBDC 모의실험 관련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모의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4월28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발행을 전제로 모의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화폐 도입 기대감이 높이지면서 관련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화폐(CBDC)는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전자화폐를 뜻한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통제해 법정화폐로 효력이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와는 다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