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면서 2021년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상향, "1분기 깜짝실적에 올해 전망치 높아져"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유가 상승효과 및 화학사업 강세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323억 원에서 1조4661억 원으로 57% 높여 잡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천억 원, 영업이익 5025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배터리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수주잔고도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며 다시 고성장 흐름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정제마진 개선은 앞으로 주가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금 정제마진 개선이 중요한 시기인데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가시화하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 계기가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