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사업 성장이 빨라지면서 해외부문이 코웨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웨이 목표주가 높아져,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이 핵심 성장동력"

▲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코웨이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웨이 주가는 13일 7만66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이후 해외사업의 이익 비중이 10% 이상으로 높아졌는데, 2020년에는 전체 매출 증가분의 68%, 영업이익 증가분의 33%가 해외사업에서 나왔다”며 “1분기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은 코웨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 해외사업의 성장은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로나19 사태와 2020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이전 분기와 비교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며 “3월 중저가 라인의 신규출시 효과도 있었지만 높은 현지 인지도와 시장 확대의 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정수기시장 점유율은 30%로 다른 업체(다이아몬드, 암웨이, 쿠쿠 등)의 시장 점유율인 9~10%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2020년 3분기 산불사태 이후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어났고 코웨이 브랜드의 인지도도 높아졌다”며 “미국 법인에서 고마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57% 증가했다. 미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58%, 121% 증가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790억 원, 영업이익 170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