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 우리기술투자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우리기술투자 초반 급락, 테슬라 비트코인 안 받아

▲ 에이티넘인베스트 로고.


13일 오전 9시24분 기준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7.37%(490원) 밀린 616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7%를 쥐고 있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6.61%(750원) 떨어진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비덴트(-6.17%), 위지트(-4.75%)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통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사용돼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중단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 채굴작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의 비트코인 채굴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계획을 밝힌 뒤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했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2월에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고 이후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