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고수익성이 지속되겠지만 이익 둔화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목표주가 낮아져, "온라인과 리테일 지배력 장담 못해"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키움주식 주식 투자의견으로 기존 중립(HOLD)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12일 키움증권 주가는 13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는 등 브로커리지 수익기반이 다양화되면서 높은 리테일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2분기 이후 거래대금이 감소하면 이익 둔화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262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부문 수익 호조세가 이어졌고 투자금융(IB)부문 수익도 지난 분기보다 16%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576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1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신용이자 수익이 지난 분기보다 5.3% 증가하는 데 그쳐 추가 신용공여를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중기적으로는 키움증권이 온라인 자산관리(WM) 사업 등에서 디지털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신규 사업자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바라봤다.

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부담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온라인 및 리테일시장 지배력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30억 원, 영업이익 1조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