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5-12 1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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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넥슨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3억 엔(약 9277억 원), 영업이익 433억 엔(약 4551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 각각 늘어났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와 한국 지역에서 운영하는 주요 라이브게임의 좋은 실적, 일본과 북미·유럽 등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게임이 흥행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지역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42% 늘어났다.
한국에서 운영되는 라이브게임 매출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 ‘서든어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각각 늘었다.
서든어택은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넘어서면서 1인칭 사격액션게임(FPS) 장르 1위를 다시 차지하기도 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일본에서 2020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거뒀다. ‘블루 아카이브’와 ‘V4’ 등이 일본에 출시된 뒤 선전한 영향을 받았다.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도 같은 기간 10% 이상 늘어났다. 다만 중국 매출이 23%가량 줄어들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지식재산(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