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잰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만나볼 것을 권했다.
황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숄티 대표와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인권을 놓고 편식하고 장난치지 않는 '진짜 진보'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이번 방미 때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적었다.
▲ 수잰 숄티(오른쪽)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만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전 대표 페이스북> |
그는 "숄티 대표가 '선택적 인권 의식이 아닌 억압받고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위한 올바른 인식을 문 대통령이 갖춰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진짜 인권은 편식하지 않는 인권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인권변호사 출신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의 단골집 에빗 그릴에서 숄티 대표를 만났다"면서 “숄티 대표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그는 출국 당일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을 더 방치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문재인 정권을 향한 불신이 대한민국을 향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