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광고사업과 전자상거래, 신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게임과 웹툰의 해외진출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천 원에서 1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6일 카카오 주가는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매출에서 포털비즈(포털사이트 관련)가 부진했으나 비즈보드(카카오톡 상단 광고)를 필두로 한 톡광고사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전자상거래(커머스) 호조로 거래액이 작년에 비해 58%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3% 늘어났다.
카카오톡에 삽입하는 상품광고인 톡보드도 지난해 4분기 하루 매출 10억 원을 낸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배 넘게 늘어났다.
채널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신사업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카카오 택시와 페이부문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올해 1분기 22조 원을 달성했다. 송금을 제외한 거래액이 7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하반기에 톡비즈(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광고 및 상거래)의 성장 유지와 해외진출을 동시에 노릴 것으로 바라봤다.
카카오는 인터넷쇼핑몰 지그재그 사업자들과 연계해 카카오톡 채널에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하게 해 톡비즈의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콘텐츠부문에서는 대형PC와 모바일게임의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웹툰 역시 북미시장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광고부문의 성장과 신사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 5995억 원, 영업이익 71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