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5-04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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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IP)사업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하이브는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잠정 매출 1783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9%, 영업이익이 9% 각각 증가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기획상품(MD)과 라이선싱, 콘텐츠 등 아티스트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지식재산 기반사업이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기획상품부문 매출이 647억 원으로 집계돼 2020년 1분기보다 89% 증가했다. 콘텐츠부문 매출도 372억 원으로 3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광고·출연료 매출은 63%, 팬클럽 매출은 24% 각각 늘어났다.
하이브는 “1분기 기준으로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62%에 이르렀다”며 “2020년 4분기 비중과 비교해 12%포인트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팬덤사업 플랫폼 위버스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위버스는 월간 방문자 수(MAU) 49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2020년 4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하이브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인수한 이타카홀딩스와 관련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강화된 글로벌 아티스트 지식재산에 하이브의 솔루션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타카홀딩스의 미국 음악시장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뛸 신규 아티스트도 키우기로 했다.
박지원 하이브 HQ CEO는 “2분기에는 뉴이스트와 엔하이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하이브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동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 등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