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7.39(2015년 기준 100)로 나타나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상품 가격은 2020년 4월보다 3.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앞선 3월보다 0.5% 하락했지만 2020년 4월과 비교해 13.1%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7.9% 올랐다. 특히 파는 270.0% 상승했다. 다만 3월(305.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사과(51.5%), 고춧가루(35.3%), 쌀(13.2%) 등이 상승했고 양배추(38.1%), 당근(25.6%) 등은 하락했다.
축산물 역시 2020년 4월보다 11.3% 올랐다. 특히 달걀이 산란계 부족으로 36.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3.9%, 15.2% 올랐고 전기·수도·가스는 4.9% 내려갔다.
서비스 물가는 2020년 4월보다 1.3% 높아졌다. 공공서비스는 1%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집세는 2020년 4월과 비교해 1.2% 올랐다. 전세는 1.6%, 월세는 0.7% 올랐다.
지출목적별 2021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그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상승률이 8.1%로 나타났다. 교통(6.4%), 음식·숙박(1.8%), 기타 상품·서비스(2.6%) 등도 올랐다.
반면 통신(-1.8%), 교육(-1.1%) 물가는 2020년 4월보다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와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2020년 4월과 비교해 각각 1.4%, 1.1%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