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판덱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1만8천 원에서 91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7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티앤씨는 2분기 영업이익 27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10.3% 증가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스파덱스 판매가격은 2분기에도 상승할 것이다"며 "중국 스판덱스 현물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고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며 스판덱스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스판덱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는 늘어나는 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2021년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증가는 11만 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0년보다 12.7%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간편복과 트레이닝복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스판덱스 혼용률 증가로 과거보다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스판덱스 신증설은 9만5천 톤에 불과하다"며 "2020년 신증설이 전무했기 때문에 스판덱스 수급 균형이 매우 빠듯한데 2022년 하반기부터 증설이 완료되면서 조금씩 공급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매출 6조6212억 원, 영업이익 93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25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