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석유 코크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2025년까지 석유 코크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실용화 기술을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핵심기술인 합성가스 고도정제기술과 수성가스전환 공정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기술 개발 뒤에는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석유 코크스는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산업용 보일러에 사용되는 연료다. 국내에서 연간 130만 톤이 생산된다.
석유 코크스를 직접 연소하는 대신에 고온고압 상태에서 가스화하면 블루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따로 포집한다.
블루수소는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별도로 모아 제거하는 수소 생산방식을 말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하루 약 3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실증에도 성공해 조만간 상용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며 “새만금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수소에너지 전환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