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한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이 4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4월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저감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남양유업 불가리스 제조공장이 위치한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은 4월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3일 오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태를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