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관절염치료제 ‘램시마’의 유럽 판매를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셀트리온 주가는 크게 올랐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1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가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며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가 유럽에서 영향력이 커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권고사항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
|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노 연구원은 “램시마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의 결정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부터 유럽에서 램시마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3~6월 사이에 시장점유율 12.3%를 기록했다.
그러나 램시마는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3.4%와 8.4%의 저조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시장은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노 연구원은 램시마가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절염 자문위원회의 제품심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미국시장은 오바마케어의 영향력과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 비싼 약값에 대한 국민의 반감 등으로 복제의약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 자문위원회가 램시마의 제품허가에 대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의 심사 결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허가 승인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셀트리온 주가는 1일 직전 거래일보다 7900원(7.05%) 오른 12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