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일 오후 2시22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47%(3천 원) 오른 8만9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71억5700만 원, 영업이익 265억7300만 원, 순손실 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월30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9% 줄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으며 순손실은 98.0% 늘었다.
호텔신라는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호텔 및 면세점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보인 뒤 4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텔 및 레저부문의 적자가 지속됐지만 면세점이 기대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이에 1분기 영업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매출은 2020년 2분기보다 63%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인 300억 원과 비교해 크게 오른 1350억 원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3일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10만4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각각 높여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