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모든 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8로 3월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 |
4월 기업 체감경기가 10년여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수출이 늘고 국내 소비가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모든 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8로 3월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모든 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으며 2011년 6월(8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올랐다.
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96으로 3월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가운데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107로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83이었다.
특히 수출기업의 지수 상승폭이 12포인트로 내수기업(3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비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2로 3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주거 및 상업용 민간수주가 늘고 분양실적이 개선되면서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10포인트, 9포인트 올랐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도소매업도 8포인트 상승했다.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3월과 비교해 4포인트 오른 105.3을 보였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요인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2.5로 한달 사이 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더해 산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