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도은씨와 이상욱씨 등을 상무보로 영입하고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새로 설립하는 등 대관조직을 강화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인 박도은씨와 이상욱씨를 커뮤니케이션본부 상무보로 영입했다.
박 상무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외협력보좌관 출신으로 최근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상황실장 등을 지냈고 이 상무보는 새누리당보좌진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아직까지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자리는 공석으로 확인됐다.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던 커뮤니케이션실과 정책지원실을 분리해 커뮤니케이션본부도 신설하면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대외홍보업무를 맡은 커뮤니케이션실과 대관업무를 맡은 정책지원실을 묶어 커뮤니케이션본부로 격상한 것이다.
경영지원본부는 2개 실을 분리한 대신 기업시민실을 편입시켰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정창화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그룹 신사업을 담당하는 신성장본부장으로 옮겼다. 기존에 신성장본부를 맡았던 오규석 부사장은 3월에 퇴사했다.
양원준 기업시민실장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천성현 상무보는 기업시민실장으로 이동했다.
최근 포스코그룹이 안전사고와 미얀마 쿠테타 등과 관련해 정치권과 여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소통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2월2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포스코의 안전사고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강판(C&C)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군부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 국내외 시민단체들로부터 미얀마 현지사업 철수 압박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강판은 이와 관련해 미얀마경제홀딩스와 합작관계를 끝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