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건설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시장의 전망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해 실적과 관련된 기대감이 높아졌다.
26일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주식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현대건설 주식은 4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4조1496억 원, 영업이익 200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주택 분양에서는 2021년 3만1천 세대 분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6941세대를 분양하면서 목표(7700세대)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지만 이는 용인 고림 프로젝트가 4월로 밀린 영향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분기 3345세대 3분기 1만4326세대, 4분기 6252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에서 2분기부터 쿠웨이트 항만, 홍콩 병원 등 수주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의 입찰결과가 나오는 점은 수주잔고 확대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16년부터 이어졌던 이익 감소세를 올해 끊어낼 것"이라며 "최근 건설시장이 원자재 공급부족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물량을 미리 확보해둬 계속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760억 원, 영업이익 9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6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