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부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을 놓고 준비 미흡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대행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가 백신 확보 준비가 미흡해 뒤늦게 백신 가뭄, 백신 보릿고개가 생기니 허겁지겁 이런저런 의견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주 대행은 “급하다고 안전성이 제대로 점검되지 않고 가능성이 어떨지도 모르는데 정책담당자들이 함부로 얘기하고 있는 게 오히려 혼란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앞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주 대행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박진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에게 백신 스와프 가능성을 꾸준히 점검하고 미국상황을 체크하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해 백신 스와프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정부에 꾸준히 요청하고 있고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사퇴한 뒤 거취와 관련해 “원내대표 직책을 맡고 있는 동안 다른 생각은 품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