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업부문별로 고루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매출 14조6712억 원, 영업이익 698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해외물류 성장으로 지난해 최고 실적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올해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768억 원을 내 당기순이익은 2014년보다 29.7% 감소했다. 환율변동으로 선박금융 관련 외화부채가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조7230억 원, 영업이익 1864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보다 각각 4.3%, 4.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해외물류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42.8%인 6조2726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14년보다 4.4% 증가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반조립제품(CKD)부문에서는 5조406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과 터키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4년보다 매출이 6.4% 늘었다.

그밖에 국내물류부문에서 1조2024억 원, 중고차부문에서 3480억 원, 기타유통부문에서 1조44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목표로 15조1763억 원을 잡았다. 지난해보다 3.4%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비중이 가장 큰 해외물류부문에서 7% 이상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완성차해상운송(PCC) 배선권 확대, LNG(액화천연가스)·석유제품선 등 탱커선 사업 확대, 비계열 성장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