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 일본 미쓰비시금융그룹, 싱가포르 DBS은행 등이 미국 씨티그룹의 아시아지역 소매금융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21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씨티그룹의 아시아지역 소매금융사업 매각절차가 몇 주 안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스탠다드차타드와 미쓰비시금융그룹, DBS은행, 싱가포르 OCBC은행 등이 씨티그룹의 아시아지역 소매금융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씨티그룹 로고.
특히 스탠다드차타드는 대부분의 수익을 아시아에서 내고 있는 만큼 씨티그룹 소매금융사업 인수를 통해 신용카드업 등으로 진출 확대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가 거론한 금융회사들은 씨티그룹 소매금융사업 인수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DBS은행은 소매금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등 국가에서 언제나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사업 매각도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아 해외 금융회사가 인수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호주의 씨티그룹 소매금융사업은 각각 현지 은행이 인수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13개 국가에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소매금융사업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