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산업과 대창, 서원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따라 구리 관련 회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0일 이구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29.88%(1010원) 뛰어 상한가인 4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창 주가는 21.50%(430원) 오른 2430원에, 서원 주가는 13.00%(325원) 상승한 2825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구산업은 사업용 동판 제조 및 비철금속 전문 제조업체다. 동, 황동, 인천동 등 동(구리)제품을 생산한다.
대창은 구리합금계열 비철금속 제조업체로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등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황동봉 제품을 생산한다. 서원은 구리합금괴 및 구리합금 제품 등을 생산한다.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1톤의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0.85%(79달러) 오른 94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현물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전 1톤당 5천~6천 달러대를 오갔지만 2020년 3월 4천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구리 가격은 꾸준히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2월22일에는 2011년 9월 이후 10여년 만에 1톤당 9천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구리는 열과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금속으로 꼽힌다. 최근 그린뉴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등 친환경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데 따라 구리의 신재생에너지 저장 및 운반 효율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 1년 동안 구리 1톤의 가격이 1만1천 달러, 2025년에는 1만5천 달러까지 상승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