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된 스팩과 스팩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스팩펀드’를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된 스팩과 스팩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미국에서 신생·혁신 기업들이 스팩(SPAC)을 통해 신규상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스팩이 기업공개 투자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에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스팩펀드’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서 먼저 투자금을 조달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한다. 이를 통해 비상장기업은 자본조달과 동시에 우회상장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우주관광기업 버진캘갤럭틱 △온라인스포츠베팅기업 드래프트킹스 △전기자동차 전고체배터리기업 퀀텀스케이프 △수소차기업 니콜라 등이 스팩을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 항공택시 UAM 등이 스팩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한 미국스팩펀드는 투자금액의 50% 수준을 미국에 상장된 인수합병 전 단계에 있는 개별스팩에 투자한다.
다만 발행금액, 프리미엄 수준 등을 평가한 뒤 선별투자하고 비상장 혁신기업의 상장차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져간다.
투자금액의 40%가량은 합병을 발표한 스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투자한다.
신한 미국스팩펀드는 27일까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의 만기는 2년3개월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