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고수익 선박의 인도 비중이 늘어나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매 분기마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5%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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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38%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기존에 수주한 저수익 선박의 인도를 올해 상반기에 대부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주력선종인 LPG운반선의 인도가 늘어나는 점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모두 11척의 LPG운반선을 인도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2014년 5척, 지난해 2척을 인도한 데 비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LPG운반선의 중고선가와 운임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현재 LPG운반선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선종”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중고선박의 가격과 운임은 1~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새 선박의 가격에 반영된다. 중고선박의 가격과 운임이 오르면 새 선박의 가격도 오르는 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도크가 주력선종인 MR탱커와 LPG운반선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들을 연속으로 건조하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