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4-14 17: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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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함정의 핵심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차세대 전전기함정 전력시스템의 사양을 결정하는 '체계요구조건 검토회의(SSR)'와 '체계기능 검토회의(SFR)'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회의들을 통해 전기추진시스템과 고출력 무기체계 적용을 고려한 통합 전력시스템 사양을 결정했다.
앞으로 발주되는 모든 전전기함정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협의했다.
전전기함정(All Electric Ship)은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필요한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공모한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뽑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은 전전기함정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전기함정의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방산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이 해군의 전전기함정 개발을 위한 필수기술로 앞으로 건조될 차세대 함정의 성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은 전전기함정의 제원과 운용개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관계기관가 충분히 협의해 해군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고 미래 함정사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