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주택부문에서 분양물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13일 "GS건설은 분양물량이 증가하며 주택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이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라봤다.
 
GS건설 주택분양 늘어 영업이익 좋아져, 신사업 매출증가도 가시화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은 지난해 2만7천 세대가량의 주택을 분양했고 올해는 기존 예상치인 2만8천 세대를 뛰어넘는 3만1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주택부문 매출은 6조3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8.9%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61억 원, 영업이익 18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 줄지만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것이다.

2021년 1분기에는 4200세대 가량이 일정상의 이유로 분양을 연기했고 해외수주 실적이 미진해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줄었다.

민간 재건축·재개발 확대정책을 통한 추가적 수혜도 기대됐다.

GS건설은 올해 수주 가운데 주택정비 비중이 50% 이상이고 수주잔고도 정비사업 비중이 76%에 이른다.

신사업부문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이니마는 GS건설의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로 해수담수화와 상하수도처리 등 여러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해외 수처리사업에 집중해 왔다.

신 연구원은 "GS이니마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고 2021년 매출 48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750억 원, 영업이익 8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