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 명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과 치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상당한 수준의 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자국이기주의 탓에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발언이다.
정 총리는 “취약한 사람부터 예방 접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리스크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내 백신은 올해 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반드시 백신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2월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사용 허가를 받았고 현재까지 1251명의 확진자들에게 투여됐다”며 “정부는 국산 치료제가 더욱 폭넓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내외의 치료제 개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효과가 확인되면 조기에 도입해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