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2018~2019년 주택분양 부진의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HDC현대산업개발이 2018~2019년 신규분양 감소로 지난해부터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 감소율은 올해 1분기가 가장 클 것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매출 8043억 원, 영업이익 98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28.6% 감소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1만2220세대, 2019년 6392세대의 주택을 분양했다. 2017년 1만6천여 세대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분양물량이 줄었다.
다만 주택분양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만5379세대를 분양했고 올해도 1만5천여 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부 규제완화로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공릉, 광운대 등 서울지역 역세권에 개발사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서울, 수도권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역세권 용적률 상향 등을 제시했다”며 “임대주택 확대 및 설계변경으로 사업속도가 지연되고 있으나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