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4-08 11:15:24
확대축소
공유하기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4·7재보궐선거 승리를 계기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구심력이 높아졌다고 봤다.
박 당선인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구심력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본다”며 “여기에 중도세력까지 동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그는 “이런 기초 위에서 대통령선거를 준비한다면 보수와 중도 쪽에서 강했던 비관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봤다.
박 당선인은 “윤 전 총장도 국민의힘에 동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압승 이유로 정권의 실정이 쌓인 점과 중도층의 민심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박 당선인은 “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관련 방역이 지체된 것 등 정권 차원의 실정이 쌓인 것이 가장 큰 선거 압승의 이유”라며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중도층까지도 이번에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오만해지면 안 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이번에 절절히 느꼈다”며 “야당이 오만해지거나 과거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혁신경쟁을 더 강화하고 부산과 서울의 새로운 시장도 그런 혁신의 물결을 보여주는 시정을 펼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