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을 대거 출시하면서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052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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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이 추정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6%, 영입이익은 50%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국내와 중국에서 출시해 성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3월경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리니지2모바일과 리니지온모바일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리니지RK와 아이온레기온즈를 출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다양한 신작게임의 출시와 동시에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면서 지역별로 다른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아시아권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하는 데 서구권 모바일게임시장의 경우 서구권 개발인력을 통해 서구권에 특화된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구권의 게임 이용자들은 아시아권의 게임 이용자들과 취향이 달라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은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 마태오 게임 스튜디오에서 미국과 유럽을 목표로 하는 모바일게임 3종을 자체로 제작하는 등 서구권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에 나선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694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였던 775억 원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길드워2 확장팩’을 60만~70만 장 팔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선수 박석민의 영입 등으로 일회성 비용도 약 70억 원 지출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