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유니폼을 현장직원에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페트병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에코플러스(ECO+) 유니폼’ 2천 벌을 현장직원에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페트병 재활용한 유니폼 2천 벌을 현장직원에 제공

▲ CJ대한통운 직원들이 에코플러스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대한통운 >


민간기업에서 업사이클링 의류를 실제 현장유니폼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유니폼 1벌에 들어가는 페트병은 약 14개로 유니폼 2천 벌을 만들기 위해 페트병 2만8천 개가 재활용됐다. 

페트병 1개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약 60g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산화탄소 1680kg을 줄였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이는소나무 56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장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했다. 

유니폼을 조끼 형태로 만들었으며 봄과 가을에도 입을 수 있도록 안감을 넣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환경문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유니폼뿐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해 녹색물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