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절차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은 2일 쌍용차의 채권자들에게 쌍용차 법정관리 개시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했다.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의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2회에 걸쳐 기회를 부여했지만 기한 안에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더 이상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어 부득이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앞서 쌍용차에 3월31일까지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달라는 보정명령을 내렸다.
쌍용차는 이런 내용을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에 전달했지만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까지 보내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법원은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와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인들이 인수합병(M&A) 절차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도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