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순위 1위를 수성했다.
호반건설은 지방 연고의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베르디움을 톱10에 올려놓았다.
20일 브랜드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래미안이 지난해 아파트부문 브랜드가치 지수(BSTI) 847.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래미안은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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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래미안(위)과 호반건설 베르디움 브랜드 이미지. |
래미안은 2011년 898.5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브랜드가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는 2014년 829.7점보다 지수를 17.5점 끌어올리며 반등했다. 래미안은 모든 업종을 포함한 브랜드 순위에서도 67위로 아파트 브랜드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823.3점으로 2위에 올랐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809.7점), GS건설 자이(789.4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86.6점), 롯데건설 롯데캐슬(778.8점),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770.0점), 두산건설 위브(705.0점)이 뒤를 이었다.
호반건설 베르디움은 698.4점을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베르디움은 2014년 646.3점에서 50점 이상 지수가 오르면서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SK건설의 SK VIEW는 689.1점으로 10위를 지켰다.
동부건설 센트레빌은 677.9점으로 11위를 차지해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센트레빌은 2014년 9위로 SK VIEW보다 순위가 높았으나 동부건설 법정관리 등으로 브랜드가치 하락을 막지 못했다.
브랜드스탁의 BSTI는 국내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평가하는 지수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가 BSTI에 반영되며 1천 점 만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