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두산밥캣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높아져, "미국 바이든정부 인프라 투자로 수혜"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이동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발표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투자 관련 부양책은 두산밥캣에 호재"라며 "두산밥캣은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미국시장에서 거두는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74%를 차지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3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내용을 보면 인프라, 재생에너지, 5세대(5G) 네트워크 확장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도로, 다리, 철도, 항만과 전기차 충전소 설치, 전력망 개선 등에도 1조 달러가량의 예산이 할당됐다.

대규모 인프라공사가 대개 대형 건설장비를 필요로 하는 점을 고려하면 소형 건설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은 미국 건설기계시장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이번 인프라 투자 발표는 미국 건설기계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미국 건설기계 딜러들이 재고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소형 건설장비가 공사현장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미주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주시장 회복에 따라 판매는 증가했지만 두산밥캣 내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하고 있어 비용 증가가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21억 원, 영업이익 12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