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이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25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씨는 24일 오후 10시10분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뇌출혈로 쓰러져"

▲ CJ대한통운 로고.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이씨가 뇌출혈과 뇌부종이 심한 상태이며 현재 출혈을 막는 시술만 진행했다”며 “의사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이씨가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씨는 하루 12시간씩 주 6일을 근무했고 하루 평균 200~250개의 배송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씨는 2020년 10월 산업재해 적용 제외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사고 당사자 가족과 협의 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2020년 7월에 출범한 조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