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이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림은 개인이 보유한 한정판 신발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되파는(리셀)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됐다.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 200억 투자유치, 김창욱 "거래 인프라 확충"

▲ 크림이 운영하는 한정판 리셀플랫폼 '크림'. <네이버>


크림은 벤처캐피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전체 200억 원 정도의 투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최초 투자)로 진행됐다. 벤처캐피털들은 유상증자를 통한 상환전환우선주가 배정됐다. 

분사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이번 투자까지 합쳐 전체 4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크림은 매달마다 전달과 비교한 거래액 증가율이 평균 121%에 이른다. 202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동안의 누적 거래액도 2700억 원을 넘어섰다. 

김창욱 크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정가품 판정시스템 개발과 도입,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거래모델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한정판 제품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이사는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태생)를 중심으로 스니커즈, 스트릿웨어, 명품 리셀이 재테크와 같은 새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크림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