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3-25 08: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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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부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전동화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E-GMP에 탑재되는 배터리모듈 등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5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4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8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가동률 개선과 전동화사업 확대에 따라 모듈부문의 장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2분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전동화사업은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데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감안해보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비중은 2020년 11.5%에서 2025년 34.2%로 확대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확보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 9조5521억 원, 영업이익 56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7.4%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중국사업 부진이 지속되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가동률 개선에 따라 양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듈부문이 영업이익 1702억 원을 내고 흑자전환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A/S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3978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보다 1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하락과 운송비 증가, 신규 부품통합관리시스템 적용 관련 시행착오 등을 A/S부문 영업이익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2조5890억 원, 영업이익 2조5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