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디앤씨미디어는 2021년에 일본과 미국시장 진출 성과로 수출비중이 늘고 협력사인 카카오페이지의 해외확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디앤씨미디어 목표주가 상향, "일본과 미국에 콘텐츠 수출 늘어"

▲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앤씨미디어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17일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는 웹툰과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일본의 픽코마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거래대금은 2021년 9040억 원이 예상돼 2020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2021년에는 픽코마의 거래대금이 카카오페이지를 넘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일본의 픽코마가 고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앤씨미디어는 픽코마 내 최대 콘텐츠공급자(CP)로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 종합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한국보다 5배 이상 큰 일본의 만화시장을 고려한다면 디앤씨미디어의 추가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북미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만화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3조 원 규모다. 디앤씨미디어는 북미 지역에서 태피툰과 타파스미디어에 수출 중이다.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는 카카오의 투자를 받았고 카카오페이지, 픽코마와 거래하는 콘텐츠 공급자(CP)들의 주 공급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타파스미디어는 카카오의 북미 웹툰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에 이어 기대되는 시장은 북미시장"이라고 말했다.

새로 연재하는 신작들도 흥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3월1일 출시한 웹툰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의 구독자 수가 ‘나 혼자만 레벨업’ 구독자 수와 더불어 대폭 증가했다. 연재 1주일 만에 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신작 출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픽코마, 타파스미디어 등 수출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다.

디앤씨미디어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1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 공급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2020년 수출비중과 유사한 수준이다.

디앤씨미디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8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