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역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지난 12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인수에 참여하거나 외부 투자자와 제휴를 통해 공장을 운영할 뜻이 있다고 보도했다.
AJC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 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김 대표는 서신에 "LG는 조지아주 주민과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2일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조지아공장 인수나 경영참여 의사를 놓고 현실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SK이노베이션 대변인은 AJC에 “단순히 전기차배터리 제조설비를 인수해 완성차업체가 수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미국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을 독점하게 되면 중국을 따라잡으려는 미국의 노력이 후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