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코로나19에 따른 조선업황 악화로 지난해 실적이 후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02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 순이익 866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 코로나19로 조선업황 악화 탓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2019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9%, 47.6%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조선업황 악화와 신규수주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0년 4분기는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손실 2300억 원 규모를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도 영향이 있겠지만 코로나19 백신개발, 환경규제 등으로 점차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고 있고 액화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발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어려움 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극한의 원가 절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주목표인 77억 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현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