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할랄 간편식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할랄인증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BGF리테일 CU 할랄인증 간편식 내놔, 국내 편의점업계 처음

▲ 할랄 원재료 간편식 2종.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은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커리 덮밥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 2종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라면 등 이슬람 국가로부터 수입된 할랄 가공식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할랄인증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CU가 할랄인증 육류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할랄푸드가 엄격한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라는 신뢰와 할랄 제품을 향한 호기심 덕분에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U가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직수입한 할랄 볶음면 ‘미고랭 오리지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한정수량 5만 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되기도 했다.

김동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이색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글로벌 메뉴의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명확한 수요는 있지만 규모가 작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차별화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