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판덱스를 활용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판덱스 가격이 높게 유지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 6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효성티앤씨 주식은 44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마스크, 보호복, 레깅스 등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판덱스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 증설했던 중국과 인도의 스판덱스공장들의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경쟁회사의 재무위기도 효성티앤씨에 호재로 평가됐다.
세계 3위권 스판덱스회사인 인비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산동루이가 2020년 상반기와 3분기 재무제표를 미제출하면서 규제당국과 채무자들로부터 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1위 회사인 효성티앤씨는 이를 기회로 삼아 최근 기저귀 등 차별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티앤씨는 하반기부터 중국의 스판덱스공장 증설도 본격화한다.
다만 실질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편한 옷차림과 관련된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판덱스 관련 실적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2021년 효성티앤씨는 매출 6조6004억 원, 영업이익 58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1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