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됐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아시아시장의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수주를 확보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S전선아시아 목표주가 1만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8일 LS전선아시아 주가는 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오르고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국제 구리 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에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S전선아시아는 전력케이블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아시아는 전기처리된 구리를 이용해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원가도 상승하는데 매출원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어 오히려 LS전선아시아의 외형 증가에 도움이 된다.
LS전선아시아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아시아시장의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다시 재개되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베트남은 송전설비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광케이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미얀마는 전력 발전량 공급이 부족해 5년 동안 해마다 2조 원대 전력분야 투자가 예상되면서 LS전선아시아가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2021년 영업이익 309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외된 상태여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LS전선아시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0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91.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