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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하는 배터리 솔루션 제품들. <사진=삼성SDI 공식블로그> |
삼성SDI가 1회 충전으로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배터리를 공개했다.
삼성SDI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600km까지 주행 가능한 전기차베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배터리 솔루션 제품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 나온 전기차배터리 시제품 가운데 가장 좋은 제품이 500km급이었다”며 “600km급 전기차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에너지밀도와 주행거리를 20~30%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 시제품을 2020년부터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EV(전기자동차)용 초슬림 배터리팩’과 ‘LVS(저전압시스템) 솔루션’도 함께 소개했다.
EV용 초슬림 배터리팩은 기존 EV용 배터리팩보다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효율은 높인 제품이다. 삼성SDI는 “EV용 배터리팩의 대량 생산과 원가절감이 가능해져 전기차 보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VS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별도의 배터리를 덧붙여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자동차의 연비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북미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세계 완성차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시안공장과 삼성SDI배터리시스템스(SDIBS)의 시너지를 강화해 배터리팩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중국 시안공장을 완공했고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해 삼성SDI배터리시스템스를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