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올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화물창용 보냉재의 납품 감소 탓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이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59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7.5%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카본은 올해 LNG 화물창 20기 안팎 분량의 보냉재를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2기보다 줄어드는 수치이다.
최근 보냉재의 원재료인 메틸렌디이소시아네이트(MDI)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카본은 보냉재 수익성과 관련한 부담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카본은 올해 보냉재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도 전망됐다.
올해 한국 조선사들은 카타르,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에서 대규모 LNG 프로젝트의 개시에 따른 LNG운반선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카본은 동성화인텍과 국내 보냉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는 한국카본의 보냉재 수주로 이어진다.
최 연구원은 “특히 카타르는 최종 투자결정(FID)과 일괄도급사업자(EPC) 선정을 모두 마친 만큼 선박 발주가 임박했다”며 “LNG운반선 모멘텀을 이유로 한국카본 주식을 여름에 사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