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능률과 덕성, 서연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8일 오전 9시49분 기준 NE능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3%(1730원) 뛴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윤 총장과 같은 종친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성 주가는 26.90%(2650원) 오른 1만2500원에, 서연 주가는 18.35%(2천 원) 상승한 1만29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혀왔다.
두 회사 모두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 등 회사 관계자가 윤 총장과 동문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관련성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공시를 내놨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정계입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대통령선거주자로서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퇴한 이후 윤 전 총장의 대선후보 선호도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4.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다만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면서 사업 관련성이 없고 실적과 무관한 주가 급등은 급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