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회사로서 세계 최초로 4대 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제품을 전시했다.
포스코는 11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포스코가 개발한 제품을 비롯한 30여 종의 미래 자동차 철강소재를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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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1월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 참가해 전 세계 철강회사 가운데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연다. |
철강회사가 세계 4대 모터쇼에서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제품 전시에 나서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자체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첨단 소재들을 선보인다.
우선 포스코가 세계 철강회사로서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트윕(TWIP)강을 전시한다.
트윕강은 1㎟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 같은 강도의 강재보다 가공성은 5배나 높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 자동차 앞뒤 부분의 범퍼빔 등에 적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고온프레스성형(HPF)강도 선보인다.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GPa(기가파스칼·1㎟당 150㎏까지 하중을 견딘다는 의미)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인 2GPa급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최근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연성의 1GPa급 트립(TRIP)강과 트립강보다 가공성이 높은 포스M-XF강 등도 선보인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첨단 자동차강판을 모두 적용한 철강 차체도 공개한다. 포스코는 “이 차체는 기존 준중형급 차체에 비해 약 26.4% 가벼우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10개의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24개의 가공센터를 통해 토요타, 폴크스바겐, GM 등 글로벌 상위 15개 자동차회사와 여러 부품 제조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860만 톤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18년까지 1천만 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포스코는 제품 공급과 함께 성형·용접 등의 이용 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도 전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판매에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