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1주일 만에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2월2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국내 사전계약 대수가 3만5천 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아이오닉5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1년 국내 판매목표 30% 초과달성

▲ 아이오닉5.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 국내 판매목표를 2만6500대로 잡았는데 사전계약 1주일 만에 목표를 30% 이상 초과 달성한 셈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출시하는 첫 전기차로 사전계약 첫 날에만 2만3760대의 계약이 이뤄졌고 이튿날 국내 판매목표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5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약 7만 대 가량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아이오닉5 사전계약 대수가 이미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뿐 아니라 기아의 CV(프로젝트명), 테슬라 모델Y 등이 전기차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7만 대로 잡았는데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2월25일 유럽에서 아이오닉5의 한정판인 ‘아이오닉5 프로젝트45’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준비한 물량 3천 대의 3배가 넘는 1만여 명이 몰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사전계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첫 날 계약대수 이외에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면서도 “아이오닉5는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